SK하이닉스는 26일 경영실적(K-IFRS 기준)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 8조1001억원, 영업이익 3조7372억 원, 영업이익률 46.13%를 냈다고 밝혔다. 분기 실적 기준으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1.0%, 영업이익은 22.5%, 영업이익률은 0.5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D램 등 메모리반도체의 호황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램은 모바일 제품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서버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출하량과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7%, 6%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반면 평균판매가격은 고용량 모바일 제품 판매 비중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3%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을 통해 시장 우위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D램의 경우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계획대로 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HBM2 제품도 4분기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4분기부터 양산하는 72단 제품을 통해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SSD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512Gb 제품을 곧 양산해 내년부터는 프리미엄 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또한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의 적기 출시를 통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