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캄보디아에 자사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제공한다.
KT는 2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우정통신부와 ‘감염병 확산방지 및 ICT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KT 황창규 회장과 트람입 텍(H. E. Tram iv tek) 캄보디아 우정통신부 장관이 참석했다.
캄보디아는 IT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경제 창출을 위해 ‘ICT산업 리더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KT는 ICT 솔루션은 물론 국내외에서 축적한 ICT 컨설팅을 캄보디아에 제공하게 됐다. 구체적인 협력은 사안별로 계약을 체결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24일에는 황창규 회장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만남이 있었다. 프놈펜 총리실에서 진행된 이번 회담에서 황창규 회장은 훈센 총리와 ICT 리더십을 통한 국민복지 향상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KT는 25~26일 양일간 캄보디아의 ICT산업 리더십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통신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통신산업의 미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 공공 와이파이, 위성 솔루션,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캄보디아 7개 정부 부처 공무원과 방송·통신 사업자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인 라오스 정부의 ICT 관련 인사들도 참석했다. 세미나 이후에는 KT-캄보디아 정부간 ICT 발전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황창규 회장은 “과거 한국이 초고속인터넷에 기반해 ICT 강국으로 발돋움했듯 캄보디아도 ICT를 활용한 산업중흥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ICT 산업중흥 및 국민복지 향상을 적극 협력해 KT의 글로벌 평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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