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 1만여명이 전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전 세계 20개국 법인 임직원 1만여명이 참여하는 ‘2017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이번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는 삼성전자의 해외법인 임직원과 가족, 지역사회 주민, 비영리기관이 함께하는 행사다. 재능기부, 환경정화 활동, 코딩 등 디지털 교육 지도와 멘토링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진다.
◆삼성전자 해외법인 임직원 1만명··· 20개국서 대규모 자원봉사
톈진법인도 지난 13일 임직원 재능 기부 활동으로 현지 교육국과 함께 초등학교를 찾아 학생들에게 과학, 미술 등 방과후 강의를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자원봉사의 날(Day of Service)’로 지정된 13일 미국법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 삼성디바이스솔루션아메리카, 하만 소속 임직원 등 4000여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참여한 임직원들은 하루 동안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법인이 위치한 지역에 있는 55개 파트너 복지기관을 방문해 미술, 수학 등 수업 지도와 멘토링, 공원 정화, 재난 지역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2014년부터 4년째 자원봉사의 날을 운영하며, 올해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1만6000시간 이상을 기부했다.
또 삼성전자 중남미총괄과 브라질법인 임직원들은 지난 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저소득층 자녀들을 양육하는 ‘가비 보육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삼성 기어 VR, 태블릿 등 첨단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해 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나마법인 150여 임직원들은 지난 7일 파나마 말레콘 해변에서 현지 비영리단체인 ‘에코크린도’ 직원들과 함께 해변 정화 작업을 벌여 400여 봉지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재능기부부터 환경정화까지 다양한 자원봉사활동 펼쳐
동남아의 경우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모든 법인에서 3년째 실시하고 있는 ‘삼성 러브 앤드 케어(Samsung Love & Care)’ 자원봉사 캠페인을 전개했다.
태국법인은 국제자연보전기관(World Wildlife Fund)과 함께 사람과 코끼리 등 야생동물이 공생하는 쿠이부리 국립공원을 찾아 제초 작업, 수원 개선 등 생태계 재건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필리핀법인은 이포 지역의 파괴된 환경 복원을 위해 나무 심기 활동을 했다.
캄보디아 지점 임직원들은 프놈펜 지역 소외아동이 거주하는 복지관 ‘플로’를 찾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를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 지구촌 모든 이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여한다는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도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자긍심이 커지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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