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정무영)는 자체 제작한 하이퍼루프 모델을 2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제7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이퍼루프 모델은 이날 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는 대중교통 기술·산업 전시회에 전시된다.
이재선 교수(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를 비롯한 UNIST의 연구진은 하이퍼루프의 주요개념인 진공튜브, 부상, 리니어모터 구동 등을 작은 스케일로 구현했다. 아직 모델 단계지만 주요 원리를 토대로 실제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모형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튜브 내의 진공을 실제 운전 조건인 1/1000 기압 수준의 아진공 상태로 유지한다. 또한 차체 부상을 위해서 영구자석을 이용하고 있고, 차량의 추진을 위한 모터는 일반적인 회전형 모터가 아닌 선형 유도 전동기(Linear Induction Motor)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된 모델은 하이퍼루프 기술의 소개 및 홍보용으로 계속 활용될 계획이며, 성능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수행될 예정이다.
향후 실제 개발되는 기술에서는 차체부상을 위해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전자석 및 초전도 자석 등의 사용이 고려돼야 한다. 연구진은 속도의 증가를 위해서는 선형 동기 전동기(Linear Synchronous Motor)의 사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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