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7/10/26/20171026112518440512.jpg)
남경필 경기지사(왼쪽 넷째)가 싱가포르를 방문해 버슘 머트리얼즈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외국인 투자가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3분기 외국인 투자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의 올해 9월말 현재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21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 달러 대비 93% 증가했다. 도착액 역시 10억3000만 달러로 전년 6억1000만 달러 대비 68% 증가했다. 신고액은 투자 의향을 나타내는 것이고, 도착액은 실제 투자가 진행된 경우를 말한다.
전국적으로는 이 기간 직접투자 신고액이 135억88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9.7% 감소했고 도착액은 80억200만 달러로 9.1% 증가했다
경기도는 이같은 증가 이유로 도의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 추진에 따른 싱가포르 투자 급증을 꼽고 있다. 실제 싱가포르는 올해 반도체 핵심 물질 제조 글로벌 기업인 버슘 머트리얼즈가 93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을 포함, 모두 8억400여만 달러를 신고했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싱가포르 현지 자동차 부품 강소기업인 'PG 오토모티브 홀딩스'와 1억 달러, 4월에는 남경필 지사가 싱가포르를 방문해 버슘 머트리얼즈와 3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특히 버슘 머트리얼즈는 당초 투자 약속 금액의 3배 가까운 금액을 투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철 도 경제실장은 “대중국 직접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동남아 등 투자유치 다변화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라며 “다음달 싱가포르에 문을 열 예정인 ‘GBC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이 지역에 대한 투자유치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