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면 평택기지에 방문해 주한미군이 평택기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봤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기지는 최근에 지어진 현대 시설이고 세계 어디에 있는 미군 기지 중에서도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DMZ(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택기지를 가거나 다른 곳을 갈지는 백악관이 결정해서 발표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DMZ를 갈 것이다, 안 갈 것이다'라고 앞서서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워싱턴 현지시각)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DMZ 시찰 여부를 묻는 물음에 "말하지 않는 게 낫겠다. 여러분은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해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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