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달째 60% 후반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셋째 주 60% 중반으로 떨어졌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한 이후 비교적 안정된 지지율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9월 첫째 주 70% 선이 무너진 이후 한 번도 재돌파에 실패, 사실상 현 국면이 지지율 고점 상태라는 분석도 나온다.
◆文대통령 지지율 지난주 대비 0.4%p 하락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한 10월 넷째 주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67.4%였다. 부정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하락한 2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2%였다.
9월 셋째 주 65.5%를 기록한 문 대통령은 이후 4주 동안 ‘67.7%→68.5%→67.8%→67.4%’의 추세를 보였다.
이 기간 부정평가는 ‘29.4%→26.0%→25.8%→27.0%→26.4%’를 기록했다.
10월 넷째 주 주중집계의 일간 추세는 지난 23일 66.5%로 하락했다가, 문 대통령이 ‘공공기관 채용비리’ 발본색원 지시 등의 지시를 했던 24일 68.3%로 반등했다. 지난 25일에는 68.5%로 재차 상승했다.
주중집계의 지역별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73.0%→66.9%, 부정평가 25.7%), 대구·경북(55.6%→53.0%, 부정평가 34.5%), 연령별로는 30대(87.1%→82.6%, 부정평가 16.5%) 등에서 하락 폭이 컸다.
◆민주당 48.7%로 부동의 1위 유지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6.9%→32.1%, 부정평가 59.0%)에서 하락했다. 반면 광주·전라(85.4%→87.3%, 부정평가 5.1%)와 부산·경남·울산(55.9%→57.6%, 부정평가 35.1%), 40대(77.3%→79.2%, 부정평가 18.7%), 중도층(69.0%→71.3%, 부정평가 24.7%)과 진보층(89.2%→90.2%, 부정평가 7.4%) 등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8.7%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어 자유한국당 18.5%, 국민의당 6.6%, 정의당과 바른정당 4.9% 순이다. 같은 기간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0.4%포인트씩 올랐다. 바른정당은 0.9%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25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8%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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