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정인 이번 주말, 물결치듯 술렁이는 은빛 물억새의 향연이 펼쳐지는 백마강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부여읍 군수리~현북리까지 이어진 5km 백마강변에는 억새밭군락지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자전거 마니아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금강길 중 단연 돋보이는 풍광을 자랑하는 백마강변은 물억새 생태공원 경관보완사업 2단계가 추진되면서 보다 가까이에서 억새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억새밭 곳곳으로 산책길과 쉼터인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쉬면서 가을 추억을 남기는 사진찍기에 적격이다.
백마강변 은빛물결 억새군락지 억새 사이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백마강 종주자전거길, 전망데크가 있어 백마강 수변경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억새미로원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물억새 속 가족들의 쉼터가 되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앞으로 백마강변 물억새 생태공원에 물억새, 야생화, 해바라기 등을 활용하여 은빛길, 꽃잎길, 금빛길, 햇빛길, 화단길 등 산책길을 보완하여 물억새 생태관광지 명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마강변 물억새 여행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부여에서 열린다. 2만여점의 국화작품으로 궁남지의 가을을 장식하고 있는 제14회 굿뜨래국화전시회가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10일간 열리고, 그 옆 동문주차장에서는 27~29일까지 제12회 부여 굿뜨래 알밤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8일 토요일에는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워킹 페스타 in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 코스는 구드래 둔치에서 출발해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국립부여박물관, 궁남지까지 이어지는 산책길로 거리는 7.3km이며, 3시간 소요된다.
이번 축제에는 일본인 관광객 및 국내 레저관광객 및 군민 등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축제가 시작되는 12시 이전까지 구드래 둔치에서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는다. 완주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궁남지에서 완주메달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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