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방문진 이사 선임 반발…국감 보이콧 검토 긴급의총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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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10-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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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방송장악저지투쟁특위 소속 의원들이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공영방송 보궐이사 임명 관련 회의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 불가 원칙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및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의 표시로 국정감사 보이콧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당장 이날 오후 3시,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보이콧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를 졸속으로 강행 처리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공정성, 나아가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폭거"라고 비판했다.

항의방문 직후 정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일방 선임 강행에 따른 향후 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한다"며 "지금 진행 중인 국감을 중단하고 의총에 전원 참석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항의방문 등으로 인한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이날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도 덩달아 파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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