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한국당 '국감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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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수 기자
입력 2017-10-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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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효성 방통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고성을 지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특위는 이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 관련 야당 추천권을 주장하며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방문했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가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에 선임하기로 26일 결정했다.

방통위는 26일 제37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사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방송문화진흥회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확인한 후 임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방문진 이사는 총 9명으로 방송문화진흥회법 제6조제4항에 따라 ‘방송에 관한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한다.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와 동일한 2018년 8월 12일까지다.

방문진 이사회는 MBC를 비롯한 방송사의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여권에서는 김장겸 MBC 사장 교체를 요구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측은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방문진 보궐이사 추천권을 놓고 여야의 대립이 일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이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에 위치한 방통위에 항의방문해 “방통위가 후임 방문진 이사를 선정하려는 계획은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국정감사 연기를 통보했으며, 나아가 국감 전체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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