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화 출신 로저스와 150만 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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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0-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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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가 돌아왔다. 사진=넥센 제공]

한화 이글스에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가 넥센 히어로즈 선수로 KBO리그에 돌아왔다.

넥센은 26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저스(도미니카공화국)와 팀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액인 150만 달러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192cm, 9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로저스는 150km 대의 직구를 비롯해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특히 결정구로 사용하는 커터는 수준급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입단 계약을 체결한 로저스는 “KBO리그에서 다시 한 번 야구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넥센 히어로즈 구단에 감사드린다. 야구를 시작하고 처음 당한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수술과 재활 과정을 겪었다. 힘든 기간이었지만 내 안에 잠재해 있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의욕이 얼마나 큰지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KBO리그를 경험하면서 넥센 히어로즈가 매력적인 팀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이 팀을 선택할 수 있었다. 앞으로 팀에 잘 적응하여 한국시리즈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5년 8월 한화 이글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던 로저스는 그 해 10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저리거 출신다운 투구로 완투 4차례, 완봉승 3차례를 거두며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로저스는 다음해인 2016년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6월까지 이어진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방출됐다.

미국으로 건너간 로저스는 7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1년 여 간의 재활을 거친 후 2017년 7월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시라큐스 치프스와 계약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로저스는 현재 컨디션과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다.

로저스는 2009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양키스 등을 거치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210경기에 등판해 19승 2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0경기에 등판해 40승 35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한편, 넥센은 "2012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6년 간 함께했던 밴헤켄과 내년 시즌 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남은 외국인 선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브리검, 초이스와 계속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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