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관원은 어디에서 일할까…창덕궁 '궐내각사' 특별관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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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입력 2017-10-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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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한 달간 목·금·토 문 운영…홍문관, 예문관, 규장각 등 궁궐 안 관청 '활짝'

창덕궁 궐내각사 [사진=문화재청 제공]


궁궐 안의 관아인 '궐내각사'(闕內各司)를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문갑)는 오는 11월 매주 목‧금‧토요일 오후 2시 '궐내각사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관청 대부분은 궁궐 밖에 있었지만, 궐내각사처럼 임금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업무를 가진 관청은 특별히 궁궐 안에 세워졌다. 창덕궁 정전(正殿)인 인정전(仁政殿) 주변에 조성되었던 궐내각사는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훼손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2000~2004년에 걸쳐 복원된 인정전 서쪽의 궐내각사 권역을 대상으로 한다.

2015년 시범적으로 시작된 궐내각사 특별관람은 참여한 이들의 호응이 높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이번 관람에서는 홍문관, 예문관, 규장각 등 조선시대 각 관청의 역할과 기능, 그리고 이에 얽힌 역사적인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가 풀어낸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특히 금천 위에 세워진 검서청(檢書廳, 출판될 서적의 교정과 점검을 맡았던 검서관들의 근무공간) 누마루에 오르면 정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궁궐의 당당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는 궐내각사 특별관람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8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누리집(www.cdg.go.kr)을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1회당 30명으로 한정하며 창덕궁 입장권을 구매하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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