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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높은 주택값 잡아라" 외국인 투자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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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0-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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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치솟는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신임총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려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자 외국인들의 구매를 금지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노동당 출신의 새로운 총리인 아던 총리는 취임과 동시에 국외 투자자들의 급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자국민의 주택복지가 위협받는 것을 두고 보지 않겠다는 것이다.

뉴질랜드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주택가격 상승 속도는 세계 1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은 지난해에도 빠르게 올랐다. 지난 6월 말을 기준으로 1년 전에 비해 10.4%나 상승했다. 영국 2.8%, 스위스 2.2%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가 한자릿 수의 상승을 보인 것과는 비교되는 지점이다. 

아던 총리는 하반기 중 뉴질랜드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택 구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양호한 치안 덕에 많은 국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국가다. 특히 테러, 북핵 위기 등 전세계적인 위험으로부터 다소 자유로운 지역이기도 하다. 

최근 몇 년 사이 뉴질랜드는 집값의 폭등으로 집을 못 구하는 국민들이 늘었다. 결국 해외 투자자들이 무분별하게 주택을 구매하는 것을 막아 주택의 폭등을 막겠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주택과 토지 등 자산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대부분 중국인이었으며, 영국, 미국, 홍콩인 등도 다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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