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자로 뽑힌 알투베와 스탠턴은 2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2차전이 열리기 전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상을 받았다.
현역 통산 755홈런을 친 아론은 직접 시상에 나섰다. 그는 “젊은 두 선수가 야구장 위에서 이룬 업적들이 자랑스럽다”며 큰 박수를 보냈다. 아론과 함께 시상자로 나선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알투베와 스탠턴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는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비록 그들의 경기 방식은 다르지만 두 선수 모두 재능과 개성, 성실함을 갖고 있다”며 칭찬했다.
알투베는 휴스턴 선수로는 처음으로 ‘행크 아론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알투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1위(0.346)를 달성했고, 아메리칸 리그에서 안타(204안타) 1위, 아메리칸 리그 득점 공동 2위(112득점), 도루(32도루)·OPS(출루율+장타율 0.957)·출루율(0.410)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알투베는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할 때보다 지금 이 순간이 더 떨린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행크 아론 어워드는 아론이 베이브 루스의 통산 최다 홈런(714홈런)을 넘어선 지 25주년이던 1999년 제정된 상으로, 팬과 명예의 전당 특별 패널의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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