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익 5160억원… "가전·TV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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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7-10-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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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1%, 82.2%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많다.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면서 HE사업본부는 영업이익(4580억원)과 영업이익률(9.9%)에서 역대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생활가전, TV 등을 아우르는 전체 가전 사업 또한 역대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8829억원)과 영업이익률(9.2%)이 가장 높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4327억원, 2조101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5%, 53.1%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H&A(생활가전)사업본부가 매출액 4조9844억원, 영업이익 42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외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트롬 건조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고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강세를 보이며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8.5%)이 가장 높다.

HE(TV·오디오)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376억원, 영업이익 45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꾸준히 늘며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9.9%)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MC(모바일)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는 가운데 ‘G6’ 디자인을 계승한 ‘Q6’와 보급형 스마트폰이 선전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7.9% 늘어나는데 그쳤다.

LG전자 관계자는 "손실 폭은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 일회성 로열티 비용 등으로 전분기 대비 늘었지만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들어 전년동기 대비 개선되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출액 8734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한 VC(전장) 사업본부는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거래선 확대, GM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4% 늘었다. 하지만 신규 인포테인먼트 사업 및 전기차 부품에 대한 선행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4분기 H&A사업본부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세탁기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비용 투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유지할 계획이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V30’의 해외 출시를 확대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도 지속 늘릴 계획이다. VC사업본부는 GM ‘쉐보레 볼트 EV’의 성공 사례를 계기로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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