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수, “천지원전 백지화 피해 주민...정부가 지원 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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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최주호 기자
입력 2017-10-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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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기자회견 통해 영덕군 입장 밝혀

이희진 영덕군수가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천지원전 백지화에 따른 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영덕군 제공]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는 26일 "천지원전 건설 백지화로 피해를 입은 원전 예정부지 주민을 지원하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천지원전 백지화에 따른 군의 입장을 밝히고 "정부도 하루빨리 원전 고시지역 해제에 나서 주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원전 추진 과정에서 군과 군민이 입은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를 위해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고시지역 땅을 적극적으로 매입해 신재생에너지, 문화관광 등 국책사업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원전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380억 원을 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전 백지화 과정에서 당사자인 군민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지난 7년간 군민이 치른 사회적·개인적 기회비용과 재산권 침해에 대한 대책마련과 충분한 보상이 없다면 아무리 민주적인 정책 결정이라 해도 소수 권리와 생존권을 보장하지 못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군수는 “원전갈등으로 입은 군민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적 대통합을 이루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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