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스몸비 퇴출'..하와이에서 휴대폰 보면서 걸으면 35달러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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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7-10-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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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이제 미국 하와이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주의할 게 있다. 거리를 걸으면서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보내거나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봐서는 안 된다는 것. 휴대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시선을 고정한 채 보행하다가 경찰에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NY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놀룰루는 미국 주요 도시 중 처음으로 보행 중 휴대폰 이용을 법적으로 금지키로 했다. 이른바 '스몸비(스마트폰+좀비의 줄임말) 금지법'으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거리를 걷다가 경찰에 걸리면 1회에 35달러, 1년 안에 다시 걸리면 최대 99달러 벌금을 물게 된다.  이 법은 25일(현지시간)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미국 정부 집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미국 내 보행 중 사망자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는데 스마트폰 이용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호놀룰루 시는 미국의 여타 도시에 비해 이 같은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뉴저지 주 역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50달러 벌금이나 징역형까지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전 세계 도시들은 보행 중 스마트폰 이용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네덜란드 보데그라븐, 러시아 모스크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는 바닥에 LED 조명이 설치된 횡단보도도 있다. 고개를 숙이고 걷는 보행자에게 신호등이 바뀌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중국 충칭시에는 스마트폰 보행자 전용도로까지 마련됐다. 한편 인도 뭄바이는 셀카를 찍다가 추락 등의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일부 관광명소를 셀카금지구역으로 정하기도 했다.
 
<스몸비 사고>

<출처: 유튜브 계정 Beesh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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