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자부장관 "반도체도 필요하면 소위원회 만들 것"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VISION 2030 비즈니스 포럼'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면 반도체 분야의 소위원회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0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디스플레이, 배터리 분야 처럼 전문가들이 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절차들이 접수된다면 소위원회 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백 장관은 국내 산업기술이 해외로 나갈 경우 기술 유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백 장관은 "아직까지는 (반도체 소위원회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반도체가 기술유출 우려에 있어 디스플레이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독보적인 분야"라며 "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 장관은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 승인, 디스플레이 3차 소위원회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