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감 거부, 언론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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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기자
입력 2017-10-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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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7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보궐이사 선임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국정감사 보이콧에 관해 "우리 자유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공기라고 할 수 있는 언론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이자 문재인 정부에 대한 규탄"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에 대해 반발하며 국정감사 전면 불참을 결정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원내대표는 보이콧의 당위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해서는 이르면 오후에 해임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또 최교일 법률지원단장의 검토가 끝나는대로, 어제 임명된 (방문진) 이사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법에선 보궐로 선임된 임원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한다고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법 취지에 어긋나게 한 것, 두번째로는 강압적이고 외압적 행태를 통해 이 두 방문진 이사를 그만두게 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민주당의 시나리오대로 이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외압에 의해 했다'고 한 이 위원장의 발언을 가리켜 "이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엄청난 침해"라며 소속 의원들에게 '반민주적, 반헌법적, 반국민적 작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 서서 피켓 시위도 진행했다. '방송장악 스톱'이라고 쓰인 종이피켓을 들고 검은색의 '엑스자(X)' 표시가 된 마스크를 쓴 의원들은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선임에 대한 규탄 구호를 외치는 등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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