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4분기 성장세 줄 것...금리인상으로 상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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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0-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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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제공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4분기 성장세가 현재에 비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다음달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이를 상쇄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2017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 동안 성장세가 가팔았다"면서 "4분기엔 성장세가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금 추세보다 줄어든 수준에서 순이자마진(NIM)이 나올 것"이라며 "자체 노력에 의해서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 크다고 봤는데 금리가 인상되면 추가적으로 NIM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의 최근 2~3년 동안 대출 포트폴리오 전략은 대기업 비중을 줄이면서 중소기업·소호 가계대출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전략은 현재까지 유효하다. 하나금융은 "소호대출의 담보 비율이 평균 75~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리스크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으면서 소호 성장은 하지 않는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나은행뿐 아니라 모든 은행들이 거의 비슷한 방식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서 향후 문제가 있으면 다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하나은행의 대출 성장세는 명목성장률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리스크 관리와 프라이싱은 훼손하지 않으면서 적정 수준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당 정책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2~3년 사이에 30%까지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하는 게 계획"이라며 "올해 배당도 이 수준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원하는 만큼 배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SK하이닉스 주식은 470만주 보유 중이다. 원래 가지고 있던 500만주 중 올해 2분기까지 30만주 정도를 매도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중 추가적으로 더 팔아서 450만주 정도를 가지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다 매각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반도체 주식 가격이 변동하고 있어 좋은 가격에 팔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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