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 예약’ 이정은, 레이디스 클래식 첫날 상위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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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0-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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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사진=KLPGA 제공]

올해 대상을 확정한 이정은(21·토니모리)이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향해 순항했다.

이정은은 27일 제주도 서귀포시 SK 핀크스 골프 클럽(파72·64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이정은은 후반에도 버디 2개를 더 보태 5타를 줄이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은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대상포인트 1위를 확정했다.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어 대상에 이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까지 석권이 가능해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사실상 상금왕은 유력한 분위기지만,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고진영(22)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첫날부터 5타를 줄이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이정은은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 불참해 첫날 페이스를 유지하면 선두를 유지할 수 있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이 대회를 포함해 3개다.

이정은은 “날씨가 정말 좋았고, 이 코스에 티샷이 까다로운 홀이 몇 군데 있는데 공략대로 티샷이 잘 나가줬다. 아이언 샷도 좋았다”며 “아쉽게 놓친 찬스들도 많았지만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정은은 “대회가 3개나 남은 상황에서 다른 타이틀에 대한 욕심보다는 승수를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일 날씨가 안 좋다고 하는데 잘 치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 타수를 잃지 않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단독 선두에는 투어 2년차 이효린(20)이 올랐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효린이 이날 기록한 7언더파 65타는 지난 2001년 제3회 현대증권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한지연이 기록한 66타를 경신한 코스레코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승현(26)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를 기록,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중학생 아마추어 홍예은(15)도 6언더파 공동 2위로 깜짝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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