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태풍 영향권...부상 3명·항공편 결항 등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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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7-10-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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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일본 남부 후쿠오카 현에서 제21호 태풍으로 인한 강풍에 건축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연합/AP]


제22호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현을 향해 북상하면서 최소 3명이 부상하고 항공기 수백편의 운항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NHK, 지지통신 등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22호 태풍 '사올라'는 이날 오전 3시께 강한 돌풍과 국지성 폭우를 동반한 채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30㎞ 부근을 지나면서 일본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은 30m로, 중형 크기로 발달한 상태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에 넘어지는 등 최소 3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키나와 전력에 따르면 28일 정오 현재 오키나와 현 우루마 시 등에서는 27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항공편 결항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오키나와를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최소 348편이 결항한 상태로, 운항을 중지하는 항공편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제21호 태풍 '란'으로 인한 피해 복구가 아직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 현과 규슈 남부 등에서는 29일까지 최대 풍속 30m의 강풍과 함께 최대 200mm 상당의 국지성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일과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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