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충남 수출입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충남 지역 9월 수출액은 역대 통계상 월간 최대치인 77억 1100만 달러를 기록, 올해 총 누계 수출액을 577억 500만 달러로 늘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474억 3500만 달러)에 비해서는 21.6% 증가한 수치로, 연말까지 당초 수출목표액이던 670억 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도내 총 수입액은 221억 6400만 달러로 전년(159억 2100만 달러) 동기대비 39.2%(62억 4300만 달러) 증가했다.
충남은 올해 1월(24.5%)부터 꾸준히 두 자릿수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다 7월(8.2%) 잠시 주춤한 뒤 8월(14.9%), 9월(28.8%) 두 달 동안 두 자릿수 증가율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9월 한 달간 무역수지 흑자액 또한 52억 6100만 달러로 연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 지난 6월 경남에 내어줬던 ‘무역흑자 전국 1위’의 타이틀을 3개월 만에 되찾았다.
품목별로는 주력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D램 가격 상승 및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물량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132억 4100만 달러) 대비 88.1%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 반도체 수출증가율(%) : ‘17.1월(85.2)→3월(91.4)→6월(104.4)→7월(70.9)→8월(74.8)→9월(103.8)
상위 주력품목인 석유제품·석유화학(64억 3000만 달러) 품목도 유가 상승과 신설비 가동에 따른 물량 확대로 전년동기(48억 42000만 달러) 대비 32.8% 증가했다.
충남지역 내 주력품목의 수출현황(금액, 전년동기 대비 수출증가율)은 △평판디스플레이(91억 7000만 달러, 4.2%) △컴퓨터(36억 3200만 달러, 9.8%) 등을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로는 그간 충남도가 중남미 및 동아시아 지역을 목표로 역점 추진해 온 수출시장 다변화 혁신 성과가 나타나며 9개월 연속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충남 지역의 9월말 기준 수출시장은 △뉴질랜드(144.2%) △브라질(103.5%) △네덜란드(99.6%) △인도(38.2%) 등으로 수출을 크게 늘리면서 선진국 중심에서 벗어나 수출 저변을 확장했다.
※ 네덜란드 : 석유제품(85.5%)․반도체(60.2%)․컴퓨터(24.4%) 증가
※ 뉴질랜드 : 석유제품(178.5%)․플라스틱제품(87.6%)․합성수지(16.5%) 증가
※ 브라질 : 반도체(213.7%)․플라스틱제품(83.1%)․자동차부품(64.4%) 증가
※ 인도 : 반도체(97.5%)․합성수지(34.5%)․종이제품(124.5%) 증가
중국으로의 수출은 사드여파에도 9월 한 달간 월간 최대치인 22억 6400만 달러를 수출, 지난 6월부터 지속되던 수출감소세(전년동기 대비)를 상승세로 되돌렸다.
※ 對중국 수출액(백만$) : ‘17.1월(1,922), 3월(2,070), 6월(1,854), 7월(1,720), 8월(1,862), 9월(2,264)
※ 對중국 수출증감율(%) : ‘17.1월(2.3), 3월(0.4), 6월(△9.9), 7월(△15.3), 8월(△10.3), 9월(3.5%)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올 하반기에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북핵 문제 등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 리스크는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향후 지속적인 비관세장벽 제거를 통한 역량강화와 해외마케팅 사업의 전략적 수출지원을 통해 충남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는데 주력, 올해 목표 670억 달러를 초과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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