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향시를 재해석해 선비정신을 함양하고 선현의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한편 기호유학의 본산인 예학의 고장 논산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논산만의 정신문화 축제인 ‘논산향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8일 돈암서원(충남 논산시 연산면 임리)에서는 (사)기호문화유산활용진흥원 주관, 논산시·충청남도교육청·충청남도논산계룡교육지원청·논산시유림협의회 후원으로 제7회 논산향시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응시자 220여명은 도포와 유건을 쓰고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 및 일반부로 나뉘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한자시험과 한글 글짓기 실력을 겨뤘다.
올해 행사는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입소한 고령의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베푸는 잔치였던 기로연과 연계함으로써 청소년 및 외국인 관람객에게 경로효친사상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논산향시가 예학의 본고장인 논산을 널리 알리고 선비정신과 선조의 얼을 계승 발전시키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논산의 소중한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라의 기본이 되는 고유한 정신문화가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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