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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회 진선미 의원실]
최근 4년간 뜻밖의 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건이 약 11만건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서 2건 중 1건은 자살로 분류됐다.
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5년 발생한 변사사건은 총 11만5000여건이었다. 하루로 따졌을 때 평균 78건이 일어난 셈이다.
이 기간 변사사건의 원인은 5만5305건이 자살로 확인됐다. 한해에 1만300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타살로 분류된 사건은 2000건(1.8%)이었다.
지방별로는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도에 변사사건이 집중됐다. 지난 4년 동안의 건수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2만5000건(전체의 22.2%)으로 전국에서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고, 서울은 1만6000건(14.4%)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현장에서 변사체를 조사하는 경찰 검시조사관은 2016년 기준으로 전국 106명에 불과해, 조사관 1명이 담당하는 변사사건이 연간 433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조사관들이 변사사건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건수는 2015년 4만704건, 2016년 4만6369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이때 현장에서 사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거나 타살 의혹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의뢰한 것 역시 2012년 5593건(16%), 2015년 6388건(15.7%), 2016년 7905건(17%)으로 점차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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