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한국 경찰과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정보교류 안 하고 인터폴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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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0-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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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용인의 아파트에서 10대 아들과 함께 피살된 채 발견된 50대 여성의 남편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6일 오후 4시 5분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소재 콘도 주차장에 주차된 K5 차량 트렁크에서 D(5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들이 D씨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용인의 일가족 살해 사건 용의자인 김 모(35)씨가 뉴질랜드에 입국해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 경찰과 한국 경찰 사이에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용의자 김씨에 대한 정보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의 한 형사는 29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뉴질랜드 경찰로부터 용의자에 대해 새롭게 받은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뉴질랜드 경찰은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용의자에 대해 한국 경찰과 정보 교류를 하지 않고 있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ICPO, International Criminal Police Organization)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한국 경찰과 뉴질랜드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확고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뉴질랜드 경찰은 “웰링턴 인터폴이 현재 김씨 사건과 관련해 한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이 문제가 중요사안으로 다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형사는 “지금으로선 뉴질랜드 경찰이 빨리 용의자 김씨를 체포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며 “김씨가 체포돼 한국으로 송환돼야 용의자 수사를 하고 검찰에 송치할 수 있다. 김씨가 출국하기 전에 체포하지 못한 것이 제일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경찰이 할 수 있는 일은 뉴질랜드 경찰이 김씨를 체포하기를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는 것.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A(55,여)씨와 아들인 B(14)군이 흉기에 찔린 상태로 안방 베란다 쪽에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장남 김씨가 21일 낮 12시쯤 사건 현장인 아파트에 들어갔다가 나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범행은 21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고는 25일에서야 이뤄진 것. 김씨는 23일 오후 자신의 아내, 아기와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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