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조화’ KIA, 한국시리즈 4차전서 두산에 승...‘V11’ 1승 앞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7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KIA 버나디나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KIA 타이거즈가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 놨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5-1로 이겼다.

1차전 패배 후 한국시리즈 2,3,4차전을 모두 잡은 KIA는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한국시리즈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30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에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 KIA는 헥터 노에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4차전에서 KIA는 공수에서 모두 두산에 앞섰다.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은 두산 타선을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로저 버나디나는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3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회 버나디나, 최형우의 타점으로 2-0으로 앞서간 KIA는 임기영의 호투 속에 7회에 추가점을 뽑았다. 7회 2사 1,2루에서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을 김재호가 잡지 못하며 고장혁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7회 2사 1,3루에서 버나디나는 좌전 적시타를 처내며 4-0 리드를 만들었다.

KIA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9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선빈은 1루 주자 유재신이 스타트를 끊은 상황에서 빼는 공에 방망이를 갖다 대 포수 양의지의 타격 방해를 만들어냈다. 9회 1사 2,3루에서 김주찬의 3루 쪽 높은 땅볼로 KIA는 5점째를 뽑았다.

역대 세 번째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은 7회 나온 김재호의 실책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