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윤송이 부친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의 빚이 2000만원-3000만원이고 나의 어머니 빚이 5000만원이다”라며 “매월 이자와 원금으로 200만원-300만원씩 갚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경찰서의 한 형사는 이 날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허씨 모자(母子)가 무슨 이유로 이렇게 많은 빚을 지게 됐는지, 허씨 진술이 사실인지는 아직 모른다”며 “27일 법원에 허씨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했다. 영장이 발부되면 허씨 재산 상태를 파악할 것이다. 아직은 허씨 재산 상태를 모른다”고 말했다.
이 형사는 “허씨가 윤송이 부친의 금품을 뺏은 것은 밝혀진 것이 없다”며 “현재는 범행 동기를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아이템은 게임 캐릭터의 무기 능력을 강화해주는 것이다. 거래 가격이 3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송이 부친 피살과 게임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허 씨의 온라인 게임 접속 기록에 대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이수웅 판사는 이 날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허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의 윤모(68)씨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군의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윤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지만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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