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2007년에 수립된 ‘202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에 따라 6.997㎢의 그린벨트 조정허용(해제가능) 총량을 배정받았다. 이후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조성을 위해 2.099㎢의 추가 배정을 받았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현재 인천시가 각종 개발에 그린벨트 해제를 허용, 남은 물량은 1.36㎢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현재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는 △계양구 경인아라뱃길 수변개발 4㎢ △계양구 서운산업단지 확장 0.9㎢ △검암·계양 역세권개발 0.6㎢ △LH공사 추진 남동첨단산단 조성 0.24㎢ 등을 처리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같은 현상은 인천·서울·경기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3개 시·도는 ‘202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과 관련해 그린벨트 해제 총량을 정하기 위해 내년도에 ‘재정비용역’을 공동발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3개 시·도 공동용역에 앞서 30일 ‘2020년 수도권광역도시계획 재정비 사전조사 용역’을 발주, 시의 입장을 반영해 그린벨트 해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새달 16일 제안서 및 입찰등록을 받고 17일 제안서 평가를 실시해 70점 이상을 협상적정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득점순으로 1위부터 협상을 벌여 낙찰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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