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1억8011만t으로 전년 동기(11억1885만 톤) 대비 5.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에는 자동차가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9.1%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연탄, 시멘트도 각각 15.3%, 13.8% 증가했다. 반면, 모래의 경우 26.1%로 크게 감소했고, 철재도 12.3% 떨어졌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억1965만t으로 전년 동기(7억9395만t) 대비 3.2% 상승했다. 동해‧묵호항은 러시아산 유연탄과 유류(석유정제품) 수입 물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했다.
대산항은 중동(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등)지역 원유 수입물량, 석유정제품 수출물량, 유연탄 수입물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뛰었다.
반면, 포항항은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광석 수입물량과 철재품목 연안 출항물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7.2% 하락했다.
한편 3분기까지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중국, 미국, 동남아 등 주요국과 교역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1934만3000TEU) 보다 5.8% 증가한 2045만9000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531만9000TEU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탔고,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224만5000TEU를 달성하며 올해 300만TEU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