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완전히 털어낸 '삼성전기'... 공급 능력 강화로 호조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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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10-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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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매출 1조8411억원, 영업이익 1032억원을 달성하며, 그간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전략 거래선 신모델의 본격 생산에 따라 듀얼 카메라, HDI (High Density Interconnection :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 등의 공급 증가와 신모델의 RF-PCB(Rigid Flex-PCB : 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매출 확대가 이번 실적을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706% 각각 증가해 1조8411억원과 10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대비 각각 8%와 46% 늘어난 수치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칩부품의 경우 해외 전략 거래선 신모델에 소형·초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확대와 중화 거래선의 고사양 MLCC 수요 증가로 올 2분기 대비 12% 증가한 60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판 부문은 해외 전략 거래선의 RF-PCB를 본격 양산하고, 전략 거래선의 스마트폰용 메인 기판 공급 확대로 올 3분기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한 3996억 원으로 마감했다.

디지털모듈의 경우에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 2분기 대비 2% 감소한 822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4분기 MLCC와 RF-PCB 등 주요 제품의 공급 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성능의 듀얼 카메라 개발 등으로 기술 우위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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