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42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43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마크한 아머는 2위 체선 해들리(미국)를 5타 차로 제치고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77만4000 달러(약 8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후 아머는 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 후 머리에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다. 집으로 당장 날아가서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PGA 투어에서 정상의 자리에 서기까지 18년의 기다림이 있었다. 1999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를 나온 뒤 프로로 전향한 아머는 2004년 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현 웹닷컴 투어)에 처음 입문했고 PGA 투어에는 2007년에 진출했다. 하지만 1부 투어 시드를 유지하지 못하며, 2부 투어를 오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와 같은 기간에 진행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