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거처 롯데월드타워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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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7-10-3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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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임시 거처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 49층으로 이전하도록 했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 20단독 김성우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신 총괄회장의 거처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길 것을 결정했다.

이는 신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의 청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선'은 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거처를 직권으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신 총괄회장이 1990년대부터 거주해 온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이 개보수에 들어가 롯데그룹에서 새 집무실 겸 거처를 마련했으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성우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후보지인 롯데호텔 본관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을 직접 현장검증했고, 관련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에 거주 공간은 이미 마련돼 있지만, 고령인 신 총괄회장을 위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추가로 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거처를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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