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교통사고 사망' 故김주혁, 탄탄한 내공의 연기자…예능서도 활약한 '친근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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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0-3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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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주혁[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많은 이들에게 친근한 배우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30일 오후 4시 경 배우 김주혁은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김주혁은 자신의 차량을 몰고 영동대로를 달리던 중 인근을 달리던 한 차량을 들이받았고, 김주혁의 차량은 인도로 돌진해 인근의 한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은 뒤 아파트 계단 밑으로 추락해 전복됐다. 이후 김주혁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6시 반경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 차량에는 김주혁 혼자 탑승한 상태였다.

김주혁은 故 김무생의 차남으로 1993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를 시작, 1997년 영화 ‘도시비화’를 통해 영화배우로 본격 데뷔했다. 이후 1998년 SBS 8기 공차 탤런트에 합격해 SBS 드라마 ‘흐린날에 쓴 편지’ ‘카이스트’, MBC ‘사랑은 아무나 하나’, SBS ‘라이벌’ ‘흐르는 강물처럼’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MBC ‘무신’ ‘구암 허준’과 영화 ‘세이 예스’ ‘YMCA 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사랑따윈 필요없어’ ‘적과의 동침’ ‘방자전’ ‘나의 절친 악당들’ ‘뷰티 인사이드’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맹활약을 펼쳤다.

김주혁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다년간 고정 멤버로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며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으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다. 특히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인연을 맺은 17세 연하 여배우 이유영과 연인으로 발전해 열애 사실을 당당히 인정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또 지난달 26일 종영한 tvN ‘아르곤’에서는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 앵커 김백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7일에는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는 수상 소감으로 “데뷔 20주년 만에 영화로 첫 상을 받았다”는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에는 영화 ‘흥부전’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주혁의 빈소는 건국대학교 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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