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국가부주석 취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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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7-10-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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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중앙기율검사위 서기(가운데)가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체대표대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chinakim@yna.co.kr]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내년 3월 국가부주석에 취임할 전망이라고 홍콩 성도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당 소식통을 인용해 왕치산이 시 주석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 들여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부주석에 취임한 후 외교 및 국가안보 등을 보좌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5년간 반부패 사정 과정에서 보여준 왕치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풍부한 정치·경제·외교 경험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왕치산은 최근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7상 8하(七上 八下)' 원칙에 따라 퇴임한 바 있다. 당 지도부인 25명의 정치국원에서도 물러났다.

7상 8하는 당 대회 시점에 만 67세이면 공산당의 최고 지도부인 7명의 상무위원에 오를 수 있지만, 68세 이상이면 은퇴하는 원칙이다.

물론 이를 뒤집는 선례는 있다. 과거 왕전(王震), 룽이런(榮毅仁) 등은 정치국원이 아닌 데도 국가부주석을 맡았다.

현재 국가부주석인 리위안차오(李源潮)는 은퇴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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