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MVP 양현종 SV’ KIA, 두산 꺾고 8년 만에 우승 ‘V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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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7-10-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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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가 7대6 KIA의 승리로 끝났다 우승을 차지한 KIA 양현종 등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이어가며 8년 만에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이범호의 만루 홈런과 양현종의 세이브에 힘입어 7-6으로 이겼다.

1차전 패배 후 4연승을 달린 KIA는 2009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전신인 해태 시절을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우승이다.

정규시즌 1위 KIA는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꺾고 올라온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세 번째 3연패를 노렸던 두산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기태 감독은 개인 통산 첫 번째 우승을 거둔 후 더그아웃에서 코칭스태프를 끌어안으며 진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3회 KIA는 5점을 집중시켰다. ‘만루 홈런의 사나이’ 이범호가 빛났다. 이범호는 2사 만루 상황에서 니퍼트의 129㎞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이범호는 정규시즌에서 개인 통산 16개의 만루홈런을 기록 중이다.

KIA는 6회 2점을 추가했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7회에 6점을 집중시키며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KIA는 마무리 김세현과 김선비의 호수비로 급한 불을 컸다.

KIA는 8회 김윤동에 이어 9회 선발 양현종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며 1점을 지켰다. 양현종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볼넷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박세혁을 유격수 뜬공, 김재호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2차전 완봉승에 이어 5차전 세이브를 올리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74표 중 48표를 받아 로저 버나디나(24표), 이범호(2표)를 제치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우승해서 너무 좋다.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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