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감산연장 기대감에 상승세 이어가…WTI 8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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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0-3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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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25달러) 상승한 54.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배럴당 0.67%(0.41달러) 오른 60.8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이 내년 3월로 예정된 원유감산 시한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가 상승이 탄력을 받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사우디 제1 왕위계승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감산 연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원유생산 감축이 내년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오는 11월 30일 열리는 회의에서 감축 연장이 확실시 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이라크 일부 지역에서의 생산 증가가 브렌트유 상승을 다소 제한했으며, 미국 내 원유생산이 늘면서 WTI의 오름세도 다소 제한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3% 오른 1,278.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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