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중국은 한반도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크루즈관광 금지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당초 부산항을 기항하기로 했던 크루즈가 98항차 취소되는 등 우려가 컸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크루즈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일본, 대만 등 다국적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했다.
크루즈유치 관련 항만운영 및 관광분야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일본 4개 항만당국과 정례 크루즈 세일즈 협의회를 개최했다. 또 해수부, 부산시, 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대만 현지 여행사 및 선사 대상 공동 크루즈 마케팅을 추진했다.
또한 올해 8월에는 국제여객터미널에 크루즈 전용 CIQ터미널을 개장했다. 크루즈 선박의 대형화에 대비해 영도 크루즈터미널 부두 확장공사(8만GT→22만GT)도 추진하는 등 부산항 크루즈기반시설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우예종 사장은 "중국 단체관광객 재개 조짐에 발맞춰 내년엔 중국, 일본, 대만, 극동러시아를 연결 하는 동북아 크루즈 활성화를 추진하고 Fly&Cruise 여객 유치, 내국인의 크루즈 수요 창출 등 다양한 신규시장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크루즈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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