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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인문학 토크콘서트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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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하균 기자
입력 2017-10-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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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도서관서 '사할린동포, 그들과 공감하다'

사할린동포 합창단 공연 모습. [사진=기장군 제공]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지난 30일군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도서관에서 기장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의 삶을 조명하는 인문학 토크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2017 인문주간 개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리주변 이웃인 사할린 동포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사할린동포, 그들과 공감하다'를 주제로 우리춤 한마당, 샌드아트 영상 및 사진전시회, 전문가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부산문화재단에서 사할린동포를 주제로 제작한 샌드아트 영상은 사할린 동포 삶의 모습을 사실적이면서 애잔하게 전달해 잔잔한 감동과 함께 많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정관 사할린 동포 인문회 박첩야 회장님, 1996년 현장취재 장편소설 '먼땅 가까운 하늘'을 출간하고 20년만에 '사할린'으로 재출간한 이규정 소설가, 부경대 국어국문학과 남송우 교수님이 한자리에 모여 사할린동포를 주제로 진솔한 토크를 이어나가 사할린동포에 대한 인문학적 질문과 함께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정관주민은 "우리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사할린동포에 대해 생소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토크콘서트를 통해 관심을 가지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오규석 군수는 "사할린동포 중 영주귀국자는 우리나라 25지역에 3500명, 부산에는 정관지역에 65가구 115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사할린 동포 문제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아픈 역사로 앞으로도 사할린 동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반으로 사할린동포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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