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가전업체 하이얼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하이얼이 지난 30일 저녁(현지시간)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은 119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급증했다. 순익은 57억 위안으로 무려 48%가 늘었다.
가전업계가 고전하는 상황에서 하이얼의 총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84%포인트 늘어난 29.9%에 육박했다.
고급화 전략이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올 1~3분기 하이얼이 출시한 고급 브랜드 카사디(卡薩帝)의 1~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 시장정보업체 중이캉(中怡康)에 따르면 카사디 제품의 가격은 일반 제품과 비교해 평균 3배 수준이다.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1~3분기 하이얼 해외시장 매출은 507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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