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이대.고려대 대입전형 운영 고교교육 정상화에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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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0-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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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이화여대, 고려대의 입시가 고교교육 정상화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31일 교육부의 대입 전형 개선 방향인 특기자전형‧논술전형 축소, 학생부위주 전형의 정상적 운영,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및 완화에 대한 대학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를 6기준으로 세분해 2019학년도 시행 계획을 분석한 결과 연세대, 이화여대, 고려대 등이 기준에 역행하는 항목이 많았다고 밝혔다.

‘특기자 전형 모집비율’을 보면 수시대비 연세대 29.1%, 고려대 12.2%, 이화여대 8.2%로 여전히 높은 특기자전형을 운영하고 있고, 5개 대학은 특기자전형을 폐지했으며 7개 대학은 ‘모집단위별 특성’에 맞게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8학년도부터 신설된 SW특기자전형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5곳이 유지하고 있으며, 경희대가 신설했다.

‘특기자전형의 전형 요소가 사교육 유발을 억제하는가’의 여부에서는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대, 이화여대 등 특기자전형을 실시하는 10개 대학 모두 외부스펙 혹은 추가적인 대학별고사를 실시해 특기자전형 축소 및 폐지 방침에 어긋난 사교육 유발 전형을 실시하고 있었다.

‘논술전형 모집비율’은 2018학년도 평균 20.3%에서 2019학년도 19.7%로 미미하게 축소됐으며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13개 대학 대부분이 규모를 축소·유지하는 추세이나 이화여대는 23.1%에서 28.6%로 5.5%포인트 늘렸다.

한국외대와 성균관대는 각각 수시대비 36.8%, 31.4%로 여전히 높았다.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였는가’에서는 건국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3개 대학이 폐지했으나, 8개 대학은 강화, 2개 대학은 유지해 2018학년도부터 강화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교과중심의 구술형 면접 미실시 여부’에서는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가 구술면접을 실시해 전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모집인원 비율’은 2018학년도 40.9%에서 0.4%포인트 상승한 41.3%이고, 홍익대(91.9%), 고려대(83.5%), 이화여대(67.7%), 연세대(58.1%), 서강대(57.9%), 한국외대(52.5%)가 비교적 높았다.

서강대, 이화여대, 연세대는 비율을 확대하고 있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가 대입 수시 전형 개선 방향에 역행한 대학들에 대해 2019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수정 및 개선을 요구해야 하며, 정도가 심각한 연세대, 고려대의 경우,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선정을 철회하거나 지원금을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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