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13억 인도 시장서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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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7-10-3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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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알렉사와 삼성전자 빅스비, 애플 시리 등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서비스들이 인도식 영어 '힝글리시'를 탑재하며 인도 시장에 출시된다.

3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주 안에 알렉사를 탑재한 AI 스피커 '에코'를 인도에 내놓는다.

에코가 미국 외에 영국, 독일 등에서도 출시됐지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인도에 출시되지 않은 것은 알렉사가 인도식 영어를 이해하고 인도의 상황에 맞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파라그 굽타 아마존 디바이스 인디아 생산관리 부문장은 "알렉사가 인도인처럼 느끼고 말하고 걷기를 원했다"면서 "알렉사는 인도를 방문한 미국인이 아니라 인도인의 인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 갤럭시 노트8 인도 출시에 맞춰 인도식 영어를 인식할 수 있는 빅스비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있는 연구소에서 2년 동안 빅스비 인도화를 연구‧개발했다.

애플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8부터 힝글리시를 지원한다. 구글도 AI비서 서비스 어시스턴트에 최근 힝글리시 지원을 개시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도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최근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구글과 KPMG이 올해 4월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내에서 영어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만 1억7500만명이며, 힌디어 등 현지어를 이용하는 인터넷 사용자는 2억3400만명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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