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트럭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 사이풀로 사이포브(29)에 대한 지인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의자를 안다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은 "그는 매우 행복한 사람이었다. 미국을 좋아했다. 항상 웃고 행복하게 지냈다"며 테러를 일으킬 인물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미국으로 건너온 사이풀로 사이포브는 영주권을 취득한 후 플로리다 템파에 거주해왔다. 2012년과 2015년 펜실베니아주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처벌받은 것 빼고는 별다른 범죄 기록이 없었다.
그런 그가 31일(현지시간) 오후 3시 5분쯤 뉴욕 맨해튼 남부 챔버스 스트리트 인근에서 트럭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친 후 인근에 주차돼있던 통학버스를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테러로 8명 사망 등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차에서 "알라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내린 사이풀로 사이포브는 행인을 향해 페인트 볼 건 등 총으로 위협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복부에 총을 맞고 체포됐다.
현재 뉴욕 경찰은 테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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