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김주혁 다니던 피부과 조사 처방 약 밝힐 것"교통사고 사망원인,약물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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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1-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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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빈소가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은 이날 빈소 안내 전광판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김주혁 씨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향년 45세로 사망한 후 약물 부작용이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김주혁 씨가 다니던 피부과를 조사한다.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원인을 수사 중인 서울강남경찰서의 한 형사는 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김주혁 씨가 다니던 피부과를 조사할 것이다. 언제 조사할지는 모른다”며 “그 피부과에서 김주혁 씨에게 무슨 약을 처방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날 사고 당시 김주혁 씨가 향했던 것으로 알려진 피부과 병원을 방문해 김주혁 씨가 당시 병원을 예약했고 과거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김주혁 씨가 어떤 약을 처방받았는지 등은 부검 결과 약물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확인할 계획이다. 필요하면 담당 의사도 조사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경찰은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원인에 대해 밝혀진 것이 없다며 섣부른 예측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해왔다. 서울강남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1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부정맥, 약물 등은 확인된 사항이 아니다. 일주일 뒤에 나오는 정밀 부검검사 등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섣부른 추측을 절대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이 김주혁 씨가 다니던 피부과를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원인일 가능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수사 결과 이번 사고는 ▲졸음운전이나 순간적인 운전 실수 ▲급발진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다. 김주혁 씨는 그랜저 차량과 1차 사고가 난 이후에도 부자연스럽게 운전을 했고 김주혁 씨 차량엔 제동등이 켜지지 않았다. 또한 김주혁 씨는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영했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차량 불랙박스는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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