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테러 용의자,병원서 총상치료 받으며 범행 자랑“IS는 영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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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1-02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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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테러 용의자는 자신의 범행을 자랑하고 있다.[사진: AP=연합뉴스]

뉴욕 테러 용의자는 병원에서 총상 치료를 받으면서도 범행을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데일리뉴스와 N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 돌진 테러를 저지른 우즈베키스탄 출신 용의자 사이풀로 사이포프(29)가 병원에서 총상 치료를 받으면서도 범행을 떠벌리며 자랑했다”며 “사이포프가 자신의 테러 범행에 대해 후회나 가책을 드러내는 대신 떠벌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NBC 뉴스에 “뉴욕 테러 용의자 사이포프가 8명의 사망자와 14명의 부상자를 낸 자신의 범행에 대해 흐뭇해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뉴욕 테러 용의자 사이포프는 복부에 총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고 처음엔 중태였으나 현재 안정된 상태로 회복했다. 수사관들이 뉴욕 테러 용의자를 신문하며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이포프는 전날 오후 3시 5분쯤 맨해튼 남부 로어맨해튼의 허드슨강 강변 자전거도로에서 픽업트럭을 몰고 20블록을 돌진하며 사이클 행렬을 들이받고 스쿨버스와 충돌한 후 멈춰 섰다.

뉴욕경찰(NYPD) 소속 경관 라이언 내시(28)가 모조 총기를 들고 차에서 나온 사이포프를 저격해 복부를 맞혀 사이포프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이포프의 이력에서 그가 연방 수사당국의 레이더에 포착된 적이 있다고 수사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수사기관의 한 관계자는 “사이포프가 연방 당국의 관심 아래 놓인 적이 있다. 그는 뉴욕에서 대 테러 수사관들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던 한 우즈베키스탄인과 접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경찰(NYPD)은 1일 “미국 뉴욕 맨해튼 트럭돌진 테러범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이름으로 테러를 자행했으며 ‘IS는 영원할 것’이라는 메모를 남겼다”고 밝혔다.

NYPD의 존 밀러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러범 사이풀로 사이포프가 범행에 사용한 픽업트럭에서 발견된 수첩과 범행 수법 등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밀러 부국장은 "그(사이포프)는 IS의 이름으로 자행했다"면서 트럭에서 발견된 수첩에 "아랍어로 'IS는 영원할 것'이라고 적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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