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이틀부터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연준은 이날 만장일치로 1.00~1.2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전했다.
이날 연준은 성명을 발표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가 견고하다는 점을 강조해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CNBC는 지적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은 계속해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경제는 허리케인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9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임금이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실업률은 더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준이 미국 경기의 호조가 계속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은 다음달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가 넘게 보고 있다.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는 다음달 12~13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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