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용인 일가족 살해범인 A(35)씨의 살인자가 느끼게 되는 죄책감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연합뉴스TV에 출연한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보통 살인자들의 심리가 그렇다. 임계치가 넘어가면 그 다음부터는 굉장히 빠르게 움직인다. 빠르고 논리 전개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배 교수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여러 단계에서 죄책감을 느낄 것 같지만 한 번 죄책감을 느끼면 그 다음부터는 죄책감의 강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에 의해 살해된 계부의 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종업원은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A씨가 받았다. 사장님이 취해서 옆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말했다"고 말해 이를 증명했다.
A씨는 뉴질랜드에서 절도죄로 검거됐고, 함께 뉴질랜드로 출국했던 A씨의 아내 B(32)씨와 자녀는 1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가족의 연락을 받고 귀국을 결정한 B씨는 남편의 범행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A씨가 범행한 후 갔던 콘도에 있었다는 점과 두 사람이 '둘 죽였다. 이제 하나 남았다'는 내용의 대화를 했다는 것이 포착되면서 범행을 미리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입국한 B씨를 살인 공모 혐의로 체포해 용인동부경찰서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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