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단이 서천군을 방문하여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2일간에 걸쳐 국제슬로시티연맹 가입을 위한 국제실사를 진행했다.
이날 실사에는 삐에르 조르지오 올리베티(Pier Giorgio Oliveti)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 아루투르 드로흐나(Artur Wrochna) 국제슬로시티연맹 부회장을 비롯해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되어 있는 이탈리아 마루오 미글리오리니(Mauro Migliorini) 아솔로 시장, 폴란드 마세이 시타렉(Maciej Sitar다) 리즈바르크 시장 등이 참석했다.
현장실사는 한산모시관, 무형문화재 복합전수관, 신성리 갈대밭과 문헌서원, 달고개 모시마을 등에서 진행됐다. 또한 실사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문헌서원 교육관에서 진행하여 실사단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서천군은 산·들·강·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을 중시하고 계승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군정 철학역시 주민행복을 추구하고 있어 슬로시티의 어울리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헌서원 교육관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국제슬로시티 연맹 사무총장 삐에르 조르지오 올리베티(Pier Giorgio Oliveti)는 “서천군은 이미 느림의 미학을 알고 그 안에서 멋진 삶을 영위하는 것 같다”며, “서천군은 이미 슬로시티의 철학을 잘 알고 있고 실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제연맹에 가입한 이후 서천군이 가진 슬로시티로서의 경험과 철학을 다같이 공유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폴란드 마세이 시타렉(Maciej Sitar다) 리즈바르크 시장은 “리즈바르크시 역시 슬로시티에 처음 가입하려고 했을 때 주민들이 슬로시티에 가입하게 되면 발전이 멈추는 것 아닌가하고 많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슬로시티의 상징인 달팽이처럼 우왕좌왕하지 않고 정확한 방향으로 올바르게 발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말하면서 슬로시티 연맹에 가입하는 도시들은 느리지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발전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그레베 인 끼안띠에서 시작된 슬로시티는 현재 전 세계 30개국 235개 도시가 슬로시티로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경기도 남양주시, 전북 전주시 등 13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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