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소폭 호전…10월 CBSI 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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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7-11-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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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월 급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효과

건설경기 BSI 추이 [자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통계적 반등효과에 따라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보다 3.2포인트 상승한 79.5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지난 8월과 9월, 고강도 부동산대책과 20%나 감축된 내년도 SOC예산안으로 인해 급격히 침체됐던 체감건설경기가 통계적 반등효과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CBSI가 11.2포인트 급락함에 따라 통계적 반등 효과가 2개월 연속 지속된 것이며, 결국 8~9월 건설 기업이 부정적으로 인식했던 체감 경기가 일부 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CBSI가 100보다 낮으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다.

10월 지수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기업 지수(92.3)와 중견기업 지수(75.9)가 각각 13.7포인트와 1.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중소기업 지수(68.8)는 7.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기업(85.2)이 8.8포인트 상승했고 지방기업(71.3)은 4.9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89.7)는 주택과 토목 공사수주 지수가 부진한 영향으로 전월과 비교해 4.2포인트 하락했다.

11월 CBSI 전망치는 10월보다 6.6포인트 오른 86.1로 예상된다. 신규 공사수주 전망지수(87.5)는 2.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점쳐졌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하절기에 지수가 하락했다가 12월에 급접할수록 지수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계절적 요인이 지수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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