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2% “남은 연차 눈치 보여 다 못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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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7-11-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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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인크루트 제공]


상당 수 직장인들이 ‘남은 연차 휴가를 소진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진행한 '2017 남은 연차휴가 관련설문’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이 사용한 평균 연차 휴가 일수는 7.13일이었다. 남은 연차는 평균 7.11일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차휴가 일수가 15일인 것을 감안하면, 응답한 직장인들은 연차휴가의 절반 정도를 사용했고 현재 절반 가량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그러나 올해 남은 연차를 다 쓸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직장인들이 많지 않았다. ‘올해 남은 연차 소진 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38.3%만이 “휴가를 다 쓸 예정”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61.7%의 직장인들은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연차소진이 어려운 이유 1위는 ‘업무과다로 쉴 수 없음’(31.3%)이 차지했다. 이어 ‘회사 전반적으로 연차를 모두 소진하는 분위기가 아니라서’와 ‘상사, 동료의 눈치가 보여서’(24.4%)라는 답변이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휴가를 내고 쉬어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7.8%), ‘인사 불이익이 우려되어’(6.6%) 등이었다.

직장인들에게 ‘연차휴가와 급여 둘 중 하나만 선택할 기회가 온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과반수(61.5%)가 ‘급여를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차휴가를 택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38.5%에 그쳤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17년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크루트 회원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범위 내 ±4.63%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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